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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혜성은 한국에서 편하게 전자 서명으로 끝냈는데, 고우석은 왜 1년 전 왜?
그런데 김혜성은 어떻게 한국에 있는데 다저스와의 계약서에 사인을 할 수 있었을까. 에이전트사 대리인이 협상을 진행했다고 해도, 결국 최종 결정을 내리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건 선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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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도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포스팅 마감 직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극적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당시 고우석은 포스팅 마감 시간 안에 샌디에이고에 가야한다며, 급하게 비행편을 구했고 LG 트윈스 구단 허락이 떨어지기도 전에 비행기를 탔었다. 바로 탈 수 있는 직항편이 없어, 일본을 거쳐 가느라 일단 비행기에 탑승했다. 고우석은 2년 450만달러 보장 계약안을 받아들어, LG 그룹 허락을 기다려야 했는데 결재가 늦어지는 바람에 일본에서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다 최종 허락을 듣고 기분 좋게 미국으로 떠났다. 그리고 펫코파크에서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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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혜성은 미국에 일찍 건너가 어느정도 안을 들어놨고, 큰 틀의 계획을 세워놓은 뒤 귀국했다. 반대로 고우석은 어떤 제안도 없다가 정말 극적으로 샌디에이고가 마지막 제안을 한 경우다. 전자 서명을 하고 그럴 여유조차 없었다. 일단 현지에서 계약서 등을 꼼꼼히 검토하고, 현지 사정을 파악할 인원이 없었다. 대리인이 혼자 가 최종 결정을 할 수 없었다. 결국 마지막 결정은 고우석이 해야했다. 그리고 큰 계약이 아니기에, 선수가 직접 가는 성의를 보이는 것도 중요했을 수밖에 없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