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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수 없다면 합류해!' 원조 리버풀 배신자의 충격 예언..."레알과 계약? 시간 문제일 듯"

이현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3 00:49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해!' 원조 리버풀 배신자의 충격 예언..."레알과…
사진=트위터 캡처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해!' 원조 리버풀 배신자의 충격 예언..."레알과…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리버풀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가본 선배는 이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을 직감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최근 레알 이적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리버풀이 1월 이적에 대한 접근을 거부했음에도, 레알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에 대한 자유계약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협상이 허용되었기 때문에, 이번 달부터 레알은 선수 측과 공식 회담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미 레알행을 결단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이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이적 결정을 구단에 전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끄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 잔류를 원했다면 이미 계약서에 서명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해!' 원조 리버풀 배신자의 충격 예언..."레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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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선배이자, 과거 리버풀에서 레알로 가본 경험이 있는 마이클 오언은 이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이적으로 기울었다고 전망했다.

오언은 지난 1일 개인 SNS를 통해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에게 영입 의사를 분명히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입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리버풀과 계약 연장에 서명할 것이었다면 레알은 아마도 움직이지 않았을 것이다. 비밀스러운 대화가 있었을 것이다. 엄청난 뉴스다'라며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미 레알로 향하기로 마음을 먹었을 것이라 주장했다.

오언의 말은 곧바로 리버풀 팬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오언은 리버풀 유스 출신의 스타 선수임에도 현역 시절 리버풀의 가장 큰 라이벌인 맨유로 이적하며 배신자라는 질타를 받은 바 있다. 그런 그가 알렉산더-아놀드의 이적을 전망하자 팬들은 더욱 격하게 반응했다. 팬들은 "당신이 어떤 구단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 "너의 말이 너무 싫다"라고 비판했다.


'이길 수 없다면 합류해!' 원조 리버풀 배신자의 충격 예언..."레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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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렉산더-아놀드가 정말로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면 리버풀 팬들은 적지 않은 실망감을 겪을 수 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유소년 시절부터 리버풀에만 몸 담으며, 지난 2016년 리버풀에서 프로 데뷔한 '성골' 유스다. 리버풀에서만 21년 가까이 활약한 알렉산더-아놀드는 데뷔 이후 곧바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급 풀백으로 도약했다.

버질 판다이크,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는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미 EPL, FA컵,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경험하며 구단의 역사적인 선수로 남기에 충분한 길을 걷고 있다. 다만 판다이크에 이어 리버풀 차기 주장으로 거론되는 알렉산더-아놀드였음에도 지난해 여름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후 기류가 바뀌었고, 이적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


오언의 예상대로 알렉산더-아놀드가 이미 레알 이적을 결정했을지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부터 팬들의 큰 관심을 받게 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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