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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거스 포옛 감독 체제로 출발하는 전북 현대의 목표는 확고하다.
포옛 감독 취임을 계기로 전북은 다양한 변화에 시동을 걸 계획.
그동안 지지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던 세대 교체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베테랑 김진수 문선민이 각각 FC서울로 떠난 건 이런 전북의 의도를 증명하는 상징적인 장면. 포옛 감독과 마이클 김 디렉터가 중심이 돼 전력 개편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시도된 다양한 구단 마케팅 역시 올해 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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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이 따라야 마케팅도 된다.
같은 현대차그룹 소속인 KIA 타이거즈가 증명했다. 내로라 하는 스타들을 모아 시즌 초반부터 선두권을 달렸고, 결국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KIA는 유니폼 판매 수익만 300억원에 가깝다. 웬만한 K리그 구단 운영비보다 높은 금액이다.
여전히 전북이라는 브랜드는 팬들에 매력적이다. 그동안 쌓아온 강팀의 이미지, 언제나 스타들이 즐비했고 우승에 모든 것을 걸었다. 결과 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대변되는 재밌는 축구를 펼치며 바람몰이를 했다.
전북이 바라는 '리딩 클럽 복귀'의 답은 간단하다. 그 시절 해왔던대로 적극적인 보강으로 성적을 끌어 올리고 얼어붙은 팬심을 녹이는 게 우선이다. 전북이 다시 '아시아 챔피언' 다운 위용을 되찾는다면, 그 이후의 구상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술술 풀릴 수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