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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발렌시아는 결국 이렇게 망할 운명이었을까.
경기 후 디 애슬래틱은 "발렌시아는 1987년부터 스페인 1부 리그에서 경쟁해왔다. 2001~2002시즌과 2003~2004시즌에 라리가에서 2번이나 우승했다. 하지만 라리가에서 그들의 위치는 위협받고 있다. 이번 에스파뇰전 무승부로 발렌시아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고 발렌시아의 위기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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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구단주 인수 초기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 발렌시아는 2017~2018시즌과 2018~2019시즌 연속으로 리그 4위에 올랐으며 코파 델레이도 우승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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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다간 1985~1986시즌 이후로 처음으로 강등을 겪을 것이다. 발렌시아는 1928년에 프로 리그에 참가한 뒤 지금까지 딱 1번 강등됐다. 그때는 곧바로 1시즌 만에 라리가로 승격하는데 성공했다. 지금처럼 구단 자체가 몰락하는 타이밍에 강등됐다가는 언제 다시 라리가로 복귀할지 장담하지 못한다.
구단주의 어리섞은 판단으로 인해 발렌시아는 점점 몰락의 길만 걷고 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떠난 건 신의 한 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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