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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출전시간은 선수 평가에 있어 중요한 기준점이다.
이강인의 도움으로 역전 결승골을 만든 PSG는 후반 추가시간에 우스만 뎀벨레가 이날 2번째 골을 터트리며 결국 4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강인의 플레이가 더욱 돋보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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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예상은 적중했다. 엔리케 감독은 2-2로 맞선 후반 20분에 좌측 측면 공격수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빼고 이강인을 투입했다. 남은 시간과 현재 스코어 상황을 보면 매우 중요한 교체 포인트라는 걸 알 수 있다.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어떤 역할을 기대하는 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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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를 만든 PSG는 완전히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에 자축골이 터졌다. 중앙 지역에서 루이스가 전방으로 달려가는 뎀벨레 앞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찔렀다. 뎀벨레는 골키퍼의 키를 넘긴 기술적인 슛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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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슈팅 1회, 패스성공률 87%, 키패스 1회, 드리블 돌파 1회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골도 추가할 수 뻔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날린 슛이 골대에 맞고 나왔다. 운이 조금 부족했다. 그래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평점 7.14를 줬다. 선발, 교체멤버를 통틀어 팀내 6번째로 높은 점수였다. 준수한 플레이를 펼쳤다는 증거다. 다른 통계사이트에서도 대부분 7점대를 받았다.
반면 AS모나코의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타쿠미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간접 한일대결'에서 이강인이 압승했다. 미나미노 역시 후반 28분에 교체투입됐으나 별 다른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후스코어드 평점 6.03에 그쳤다. 거의 최하위권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