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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호흡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케인이 공개 러브콜을 던졌다.
케인의 답은 정말 "손흥민" 이름 세 글자였는데 파급력은 어마어마하다. 두 사람이 보여줬던 플레이가 팬들의 뇌리 속에 굉장히 각인됐기 때문이다. 손케듀오의 위력은 전 세계 축구 팬 중 모르는 사람이 없다. 2015~2016시즌 토트넘이 손흥민을 영입하고, 2022~2023시즌을 끝으로 케인이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무려 8년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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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가지고 있는 EPL 역사상 최다 합작골 듀오 기록인 36골을 넘어선 손케듀오다. 두 사람의 리그 합작골 기록은 무려 47골로 앞으로 깨지지 힘든 역대급 수치다. 또한 2020~2021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4골을 함께 만들어내면서 1994~19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의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역사마저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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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토크 스포츠에서도 "케인의 이러한 반응은 손흥민이 내년 여름, 특히 시즌이 끝날 때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이적할 수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인연을 맺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5골 6도움을 기록했다. 맨유와 바르셀로나의 관심 속에 손흥민의 계약이 내년 여름 끝나기에 유혹할 수 있다"며 정말로 바이에른의 부름이 현실화된다면 손흥민의 마음이 흔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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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퍼스웹은 "케인과 손흥민은 서로의 움직임을 읽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그들은 영국과 유럽 전역에서 일관되게 수비를 박살냈다. 2023년 여름,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에 합류하면서 파트너십은 종료됐다. 스퍼스 팬들을 가슴 아프게 한 결정이었다"고 돌아왔다.
이어 "손흥민에 대해 말한 케인의 발언은 짧았지만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 메시지는 분명했다. 케인은 경기장에서 공유했던 인연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바이에른에서 파트너십을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을 케인이 긴밀하게 간직하고 있는 중이다"며 케인이 손흥민을 진심으로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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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토트넘 전문 매체 영국 토트넘 훗스퍼 뉴스에서도 케인의 발언을 조명하면서 "바이에른이 어느 시점에 손흥민에게 전화를 걸면서 독일에서 케인과 재회하고 싶은 유혹을 건넬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하기 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년을 보낸 것은 언젠가 손흥민이 돌아갈 수도 있다는 걸 의미하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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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전혀 구체적이지 않은 이적설이기에 이적 가능성이 낮은 게 사실이다. 현재까지 나온 손흥민 관련 유력 정보는 토트넘에서 1년 연장 조항을 발동하는 것까지다. 더 이상의 내용은 없었다.
바이에른이 손흥민을 노리는 게 사실이라고 해도, 내년 여름에 영입하려면 토트넘에 이적료를 지불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케인 이적설처럼 굉장히 비슷하게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케인도 토트넘과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바이에른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케인 재계약을 설득했지만 케인은 오로지 바이에른만 바라봤다.
손흥민이 우승을 위해 토트넘과 재계약을 거절한다면 토트넘은 이번에도 바이에른의 제안을 뿌리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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