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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으로 가득 찬 베스트 11'에 손흥민(32·토트넘)이 당했다. 고의성마저 의심된다.
이 명단을 작성하는 인물은 트로이 디니(36)다. 영국 버밍엄 출신으로 현역 시절에는 왓포드FC와 버밍엄시티 등에서 활약했다. 왓포드의 간판 공격수로 무려 11년간(2010~2021)이나 활약하며 2014~2015시즌 챔피언십 2위로 EPL 승격을 이끌기도 했다. EPL 경력이 그리 화려하다고 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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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토트넘도 최근 공식전 5경기 무승의 늪에서 화끈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 사우스햄튼을 5대0으로 꺾었다. 순위도 10위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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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경기 후 최우수 선수(MOM)가 됐다. 각종 현지 매체의 평점도 최고수준으로 받았다. 유럽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9.79점을 줬다. 거의 만점에 가까운 평가다. 실제로 10점 만점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상급 평가다. 소파스코어 역시 경기 최고 평점이자, 팀내 최고 평점인 9.3점을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니는 손흥민을 '베스트11'에 넣지 않았다. 토트넘 선수들을 전부 제외한 것도 아니다. 파페 사르와 아치 그레이, 제드 스펜스를 넣었다. 오로지 '손흥민만' 뺐다.
하지만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을 기준으로 사르는 9.19점, 스펜스는 8.54점이다. 심지어 그레이는 7.15에 불과했다.
손흥민과 적게는 0.6점에서 많게는 2.64점이나 차이나는 선수들을 베스트11에 포함시키면서 정작 이 경기의 최고평점을 받은 MOM은 뺐다. 고의성과 악의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