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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악의 수비수였던 해리 매과이어가 맨유 잔류 가능성이 커졌다.
매과이어는 지난 2019년 맨유에 합류한 잉글랜드 대표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당시 레스터 시티에서 활약하던 매과이어를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400억원)를 지불하며 역대 수비수 이적료 신기록을 경신했다. 맨유와 매과이어가 세웠던 기록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았고, 매과이어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비싼 수비수로 남아있다.
매과이어는 이적료의 가치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며 매 시즌 하락세를 거듭했다. 첫 시즌 리그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기대치를 만족시키는 듯 보였던 그는 이후 점차 하락세에 빠지며 매 시즌 단점이 두드러졌다. 지난 2020~2021시즌부터 주전임에도 잦은 실수로 팬들의 비판을 받기 시작했으며, 2021~2022시즌에는 28경기에 선발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받았지만, 맨유의 순위 하락에 가장 큰 지분이 있다고 평가받으며 역대 최악의 수비수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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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당초 매과이어를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매과이어 매각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매과이어가 아모림 체제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상황이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과이어가 맨유에 남는다면 주급 유지는 어려울 전망이다. 매과이어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최상위권인 19만 파운드(약 3억 3000만원)를 수령하고 있다. 토트넘 최고 주급자인 손흥민과 같은 수준이다. 맨유가 확실한 주전이 아닌 매과이어에게 연봉 유지를 조건으로 내걸 가능성은 크지 않다.
맨유와의 이별이 유력해 보였던 매과이어가 실력 반등과 함께 잔류에서도 반전을 만들었다. 재계약이 체결된다면 그의 활약이 계속 이어질지에도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