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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김가을 기자]수원 삼성이 제대로 칼을 갈았다.
브루노 실바는 기대에 부응했다. 24경기에 나서 11골-6도움을 기록했다. 엄청난 스피드와 드리블, 강력한 슈팅을 앞세운 브루노 실바는 한때 K리그2 득점 선두를 달릴 정도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시즌 중반 부상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출전한 경기마다 확실한 임팩트를 남겼다. 브루노 실바를 앞세운 이랜드는 창단 후 최고인 3위에 올랐고,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올랐다.
특히 브루노 실바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명가' 전북 현대의 국가대표급 수비진을 상대로도 경쟁력을 보였다. 왼쪽 날개로 나서 상대 수비를 유린했다. 2차전에서는 전북을 침몰시킬 수 있었던 헤더 선제골까지 넣었다. 비록 이랜드는 아쉽게 승격하지 못했지만, 브루노 실바는 단연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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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실바의 막판 활약에 고무된 이랜드도 재계약에 큰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수원이 이전부터 눈독을 들인 브루노 실바에 과감한 베팅을 했다. 수원은 발빠른 움직임으로 브루노 실바를 품는데 성공했다.
수원은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2025시즌은 무조건 승격이라는 목표 아래, 과감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브루노 실바 영입이 신호탄이다. 수원은 일단 외국인 라인업을 강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FC서울에서 뛰던 '검증된 스트라이커' 일류첸코 영입도 눈 앞에 두고 있다. 일류첸코는 서울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FA) 신분이다.
수원은 영입을 확정한 브루노 실바-파울리뇨 콤비에, 최전방에 일류첸코까지 가세하면 역대급 외인 진용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오른쪽 날개로 뛸 수 있는 왼발잡이 외국인 공격수와 K리그1에서 잔뼈가 굵은 센터백도 노리고 있다.
박찬준 김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