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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일본 J3(3부리그) 소속 FC기후가 최근 내놓은 유니폼이 화제다.
일본 경마는 국내보다 폭넓은 팬층을 갖추고 있는 편. 일반 대중에도 친숙한 가운데 최근 수 년 동안은 모바일 게임을 통해 인기가 급상승했다. 오구리캡 역시 게임 캐릭터로 구현돼 친숙한 이름이다.
때문에 팬들의 반응도 좋은 편. 기사가 게재된 야후재팬 댓글란엔 '기간 한정 컬래버보다는 정식 원정 유니폼이 됐으면 한다', '다른 서포터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홈 유니폼도 이것으로 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 굿즈 문화'의 출발점은 축구다. 구단 상징색을 담은 머플러와 유니폼으로 출발해 다양한 파생 상품을 만들어 왔다. 고정팬 확보 뿐만 아니라 구단 수익 증가 연결 통로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K리그도 오래 전부터 다양한 시도를 펼쳐 왔다. 그러나 실제 제대로 된 굿즈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구단은 손에 꼽기도 힘든 게 사실이다. 여전히 유니폼 등 기초적인 굿즈 제작에 머물러 있을 뿐, 제작 및 판매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산업화의 길로 접어들기엔 여전히 시장 자체가 적고, 아이디어 역시 참신함과는 거리가 멀다. 다만 역사와 전통을 가진 일부 팀을 중심으로 제작되는 굿즈들은 큰 인기를 모은 바 있다. FC기후 사례처럼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사업 전개 구조를 갖출 수 있다면 그 영향력은 더 커질 수도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