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배우 김성은이 아버지의 사기 피해로 생활고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는 김성은이 출연했다.
김성은은 "큰돈을 아버지가 몽땅 날려버렸다"라며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그는 "제가 98년에 데뷔를 해서 '순풍 산부인과'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짧고 굵게 3, 4년을 불태우며 활동했고 광고도 많이 찍었다. 집이 여유로워졌고 '순풍산부인과' 종영 후 제가 지쳐있으니 부모님이 고생했다며 하고 싶은 걸 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뉴질랜드로 유학을 갔고 지원을 받았다. 더 오래 있을 계획이었는데 3년 만에 급하게 한국으로 오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버지의 사업 실패, 사기 피해 때문이었다.
김성은은 "하루 더 어떻게 지원을 받을 수 없을 만큼 집안 상황이 안 좋아진 거다. 아빠의 사업이 잘 됐는데 아빠가 착해서 사기를 많이 당했다. 새벽 비행기로 급히 한국에 왔는데 부모님이 이사 간 집으로 저를 데리고 가셨다. 반지하 단칸방이었는데 저를 내려주시고 아무 말도 없이 주무셨다. 많이 우울하셨나 보다"라고 떠올렸다.
고작 중학생이었던 김성은은 어린 나이였지만 열심히 살기 위해 발버둥 쳤다. 그는 "열심히 살아보려 노력했다. 알바도 하고 엄마 대신 가사도우미 일도 했다. 생활력이 강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설상가상으로 대학을 입학한 해에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김성은은 다시 알바를 시작했다. 김성은은 "학비와 용돈을 감당하기 어려웠다. 휴학을 하고 다시 알바를 했다. 20대 때는 화장품 판매회사, 무역회사 등에서 직장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