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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 이재성 멀티골 '뮌헨 침몰', 김민재 '독박수비' 실수 연발…역대급 '코리안더비'→평점 1점 vs 6점 희비 엇갈려

강우진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2-15 12:29 | 최종수정 2024-12-15 12:31


MOM 이재성 멀티골 '뮌헨 침몰', 김민재 '독박수비' 실수 연발…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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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이재성은 한국 국가대표 최고의 골잡이였다. 과거 '산소탱크' 박지성을 연상케 하는 왕성한 활동량까지 더해 팀에 엔진 역할을 제대로 했다. 역대급 코리안 더비가 진행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조차도 이재성에게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속도가 느린 다이어와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외로운 수비를 펼치며 고전하는 모습이었고, 케인이 없는 뮌헨은 골 결정력에서도 문제를 보였다.

마인츠는 15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펼쳐진 뮌헨과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서 2대1로 승리했다.

부상으로 전력이 많이 손상된 뮌헨이었지만, 마인츠의 승리 가능성은 희박했다. 그러나 마인츠가 대어를 잡았고, 6승 4무 4패(승점 22점)로 어느덧 6위까지 순위를 올렸다.

뮌헨은 정규리그 무패 행진을 13경기에서 마감했다. 10승 3무 1패(승점 33점)로 뮌헨의 상승세에 이재성이 제대로 스크래치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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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인 마인츠는 3-4-2-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요나탄 부르카르트, 파울 네벨, 이재성, 사노 가이슈, 나딤 아미리, 앙토니 카시, 필리프 음베네, 도미니크 코어, 슈테판 벨, 모리츠 옌츠, 로비 첸트너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뮌헨은 4-3-3 전형을 들고나왔다. 토마스 뮐러,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 요주아 키미히,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콘라트 라이머, 에릭 다이어, 김민재, 라파엘 게헤이루, 다니엘 페레츠가 선발 출장했다.

전반 13분 마인츠가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마인츠의 역습 상황에서 이재성의 패스를 받은 부르카르트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골대 앞에서의 슛이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부르카르트는 이슛을 끝으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됐다. 이 장면에서 부르카르트를 김민재가 다이어가 함께 쫓았고, 속도가 느린 다이어가 김민재랑 겹치며 서로를 방해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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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루한 공방전이 펼쳐지다가 전반 41분 이재성이 균형을 깼다.


역습 상황에서 아르민도 지프가 왼발 슛을 시도했고, 이 공이 수비에 맞고 굴절됐다. 공은 골문으로 쇄도하던 이재성에게 흘러갔고, 이를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은 이렇게 1-0으로 마인츠가 앞선 채 끝났다.

후반전에도 흐름을 이어간 건 마인츠였다.

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이재성이 골문 앞에서 안정적인 터치로 잡아 놓은 뒤 왼발 터닝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마인츠는 후반 39분 네벨을 빼고 홍현석을 투입하면서 팀에 에너지를 더했다. 한국 선수 3명이 경기장 안에서 함께 뛰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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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42분 뮌헨이 추격골에 성공했다. 키미히의 슛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면서 사네 앞에 떨어졌고, 사네가 이를 강력한 슛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마인츠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마인츠가 끝내 1골 차 우위를 지켜내면서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득점으로 이재성은 정규리그 10∼14라운드에서 4골 2도움을 올리며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는 5골 3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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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독일 빌트는 이재성에게 최고점인 1점을 줬다. 독일은 경기 뒤 선수 평점을 1~6점으로 매기며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활약을 펼친 것으로 본다.

빌트는 "경기 최우수 선수로 이번 시즌 4번째 골을 기록했다"며 "끊임없이 페널티 지역을 파고들었고, 진정한 골잡이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민재는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매기면서 "이번 시즌 최악의 활약이었다. 전반 초반 부르카르트에게 허용한 찬스가 좋지 않았다"며 "마인츠의 선제골 때도 그가 실수했다. 공을 걷어 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성의 2번째 골 상황에서도 공에 접근하지 못했다. 종료 직전 스로인 실수를 범해 시간도 잃었다"며 혹평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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