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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거기 왜?" 전 맨유 감독이 황희찬 이끄나? 경기장 깜짝 방문 이유는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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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2-15 14:01


"당신이 거기 왜?" 전 맨유 감독이 황희찬 이끄나? 경기장 깜짝 방문 …
◇사진출처=데일리메일

"당신이 거기 왜?" 전 맨유 감독이 황희찬 이끄나? 경기장 깜짝 방문 …
로이터연합뉴스

"당신이 거기 왜?" 전 맨유 감독이 황희찬 이끄나? 경기장 깜짝 방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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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전 맨유 사령탑 올레 군나르 숄샤르가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경기를 지켜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숄샤르 전 감독은 15일(한국시각) 몰리뉴에서 펼쳐진 울버햄턴-입스위치 간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현장에서 지켜봤다. 이 경기에서 울버햄턴은 입스위치에 1대2로 패해 승점 추가에 실패, 강등권인 19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숄샤르의 소식을 전했다. 신문은 '숄샤르는 3년 전 맨유에서 해고된 이후 현장에 복귀하지 않았다'며 '최근 노르웨이 현지 팟캐스트에서도 사실상 은퇴를 암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최근 발언 외에도 덴마크 대표팀 및 몰데의 감독직 제안을 거절했음에도 여러 베팅업체에선 숄샤르의 차기 울버햄턴 감독 취임을 유력하게 바라보고 있다'며 '그의 몰리뉴 방문과 게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 후임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어 보이지만, 그의 방문은 자연스럽게 소문에 기름을 부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메일은 숄샤르가 몰리뉴에 방문한 진짜 이유는 입스위치 사령탑인 키어런 맥케나와의 친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맥케나는 숄샤르의 맨유 재임 시절 코치를 맡은 바 있다. 데일리메일은 '숄샤르와 맥카나는 여전히 친분이 두텁다'며 '실제 경기 전 숄샤르와 맥케나가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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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울버햄턴의 경기력은 엉망이었다.

경기시작 15분 만에 맷 도허티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울버햄턴은 후반 27분 마테우스 쿠냐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잭 테일러에 결승골을 내주면서 결국 안방에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리얀 아잇-누리가 입스위치의 웨슬리 번스와 충돌해 경고누적 퇴장 당한 것 뿐만 아니라, 울버햄턴 팀원들 사이에서도 언쟁이 오갔다. 쿠냐는 입스위치 보안 요원 얼굴을 가격하고 안경을 벗겨내기도. 오닐 감독은 경기 후 "아잇-누리는 이미 내가 어떤 기분인 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우리가 아무리 많은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스스로를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선수들은 압박 속에서 좋은 결정을 내리는 것의 중요성을 이해해야 한다. 우린 할 일도 많고, 고칠 것도 많다"고 덧붙였다.

숄샤르 감독은 "나는 내가 원하던 생활을 즐기고 있다. 뭐든 선택할 수 있는 위치다. 운 좋게도 나는 경제적으로도 원하는 게 없다"고 은퇴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축구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기고 있고, 공교롭게도 난파 직전의 팀을 바라보고 왔다. 과연 이 방문은 단지 우연일까.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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