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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을 뒤흔든 무적의 세트피스 전술, 하지만 파훼법은 있었다.
아스널은 EPL을 대표하는 빅클럽이자, 지난 2022~2023시즌부터 리그 우승 후보 중 한 팀이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함께 맨체스터 시티를 위협하는 팀으로 성장한 아스널은 뛰어난 선수들, 엄청난 경기력을 앞세워 유럽 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의 강력한 세트피스 전술을 조금은 무력화할 수 있는 방법이 등장했다. EPL 경쟁 구단들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는 전술이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12일(한국시각) 'AS모나코는 EPL 구단이 시도하지 않은 영리한 전술로 아스널 코너킥 득점을 막았으며, 효과가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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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는 12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경기에서 0대3으로 패배했다. 아스널 공격수 부카요 사카의 멀티골과 카이 하베르츠의 쐐기골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하지만 모나코는 아스널의 코너킥을 상대로는 실점하지 않았다. 아스널의 높이를 활용한 세트피스 공격을 무력화한 특별한 방식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포츠바이블은 '모나코는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지만, 3실점은 모두 오픈 플레이에서 나왔다. 이는 그들의 경기 플랜 중 일부가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올 시즌 아스널은 코너킥에서 몇 골을 넣었고, 새로운 스토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모나코는 코너킥마다 3명의 선수를 전방에 배치했고, 이로 인해 아스널은 역습 저지를 위해 일부 인원을 후방에 둬야 했다'라고 전했다.
모나코는 아스널의 코너킥을 박스 안에서 막는 대신, 전방에 역습 인원을 배치해, 아스널의 세트피스 가담 인원을 줄이는 방식을 선택했다. 실제로 이런 방식이 아스널의 수비 부담을 늘렸고, 아스널은 기존에 보여주던 효과적인 코너킥 전술의 결과물이 나오지는 못했다.
모든 EPL 구단이 모나코의 전술을 따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스널의 세트피스 전술 가담 인원이 줄어드는 대신, 상대 팀의 수비 인원도 줄어들기에 아스널의 높이를 완벽히 제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몇몇 EPL 구단은 이번 모나코의 전술을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