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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맨유 출신을 귀화시킬 계획이라고 인도네시아 매체가 보도했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은 12일, 인도네시아 '오케존' 보도를 인용, '중국 대표팀이 맨유에서 뛰었던 타히트 총(25·루턴타운)을 비롯해 외국인 5명을 내년 3월까지 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후닷컴'은 '오스카는 현재 귀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중 오스카와 세르지뉴는 중국슈퍼리그를 경험해 중국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그중 세르지뉴는 중국 무대 5년차로 2024시즌 슈퍼리그에서 8골(24경기)을 기록했다. 지난 10월부터 꾸준히 중국 귀화설이 돌았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을 꾀하는 중국팀 전력 강화에 도움이 될 자원은 세르지뉴겠지만, 중국팬의 관심을 끌 인물은 아무래도 총일 듯하다.
총은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맨유 1군에 속한 '빅네임'이다. 비록 맨유에서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임대를 전전하다 3년만에 올드트라포드를 떠났지만, 네덜란드 각급 연령별 대표를 거칠 정도로 잠재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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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은 게다가 중국계 혼혈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2020년 귀화설이 한차례 돌았다. 당시 중국 '소후닷컴'은 '중국계인 총이 귀화하면 중국 대표로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총이 지난 6월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최신 게시글에는 '중국에서 뛰어달라'는 댓글이 줄 짓고 있다.
총, 세르지뉴 등의 귀화설이 도는 이유는 중국 대표팀 사정과 맞물려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4년만의 월드컵 본선행을 노리는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C조에서 6차전 현재 2승4패 승점 6에 그치며 최하위에 처져있다. 월드컵 참가팀이 기존 32개팀에서 48개팀으로 대폭 늘어났지만, 중국의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런 이유로 중국은 활발한 귀화 정책으로 2025년에 대반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소후닷컴'은 12일 '아직 중국 내에선 이와 관련한 보도가 없다'며 인도네시아 매체가 보도한대로 귀화 정책이 현실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중국은 내년 3월 사우디아라비아(원정), 호주(홈) 2연전을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