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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경질통보를 받아서 기뻤을지도 모르겠다. 지갑이 두둑해졌다.
하지만 맨유는 다른 감독과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고, 끝내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텐 하흐 감독과의 동행을 결정한 맨유 수뇌부는 텐 하흐 감독의 계약 기간을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판단이었겠지만 당시에는 너무 섣부른 판단이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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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텔레그래프는 28일 "이번 주 발표된 맨유의 최근 분기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한 텐 하흐 감독의 위약금 비용이 1,040만 파운드(약 190억 원)에 달했다. 텐 하흐 감독을 해고하는데 필요했던 1,040만 파운드에는 떠나는 다른 직원에 대한 보상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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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이번 시즌 감독 경질과 선임에만 2,140만 파운드(약 379억 원)를 사용하고 말았다. 최근 맨유 수뇌부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이사회에서 경질하고, 티켓값을 올리는 등 구단의 재정적인 문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맨유 팬들에게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