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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코리안 지단 황인범이 네덜란드 현지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폐예노르트는 꽤 맨시티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었지만 전반 막판 코너킥에서 실수가 나왔다. 혼전 상황에서 퀸텐 팀버가 홀란의 다리를 걷어차면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고, 홀란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맨시티가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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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인범과 페예노르트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0분부터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요수코 그바르디올의 어이없는 백패스, 마누엘 아칸지의 방관 수비 그리고 에데르송의 애매했던 전진 판단이 겹치면서 하지 무사에게 실점하고 말았다. 사각에서 시도한 무사의 깔끔한 마무리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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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9분 페예노르트의 기적이 완성됐다. 순간적으로 이고르 파이샹에게 롱패스가 전달됐다. 맨시티 선수들은 집중력이 흐려지면서 파이샹을 놓쳤다. 에데르송이 멀리 나왔지만 파이샹이 더 빨랐다. 골대가 비어있자 파이샹이 크로스를 올려줬고, 다비드 한츠코가 머리로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황인범과 페예노르트 선수들은 원정팬들 앞으로 달려가 기쁨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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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네덜란드 부스발 프리미어는 황인범에게 평점 7점을 주면서 "파이샹에게 신중한 패스로 황인범은 페예노르트의 선제골을 이끌어낼 뻔했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의 지단' 앞에는 아직도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극찬을 남겼다. 최근 황인범에게 프랑스 축구 레전드인 지네딘 지단이라는 별명이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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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네덜란드 매체인 VI에서도 황인범의 투지를 집중 조명했다. "황인범은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됐는데 UCL에서 풀타임을 뛰지 않은 게 처음이다. 그는 또 다른 통계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며 황인범의 활동량을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