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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그러면서 "허 전 이사장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힘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통감하고, 이를 혁신하려 '투명한 협회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다"고 덧붙였다.
허 전 감독은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 사상 첫 '원정 대회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1980년대 초반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에서 활약하며 유럽 무대를 경험한 허 전 감독은 1990년 들어 지도자로 변신해 전남 드래곤즈·인천 유나이티드 등 K리그 팀을 지도했다.
또 행정가로서 2013∼2014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2015∼2019년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로 일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이사장으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끌었다.
4선에 도전할 걸로 예상되는 정몽규 회장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지 않는 가운데 허 전 감독이 축구협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첫 번째 인사가 됐다.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이며, 2025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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