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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토니를 활용한 말도 안 되는 제안을 꿈꾸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려는 곧바로 현실로 이어졌다. 첫 시즌 공식전 44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을 기록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던 안토니는 이후 두 번째 시즌인 2023~2024시즌 완전히 부진의 늪에 빠졌다. 공식전 38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맨유 공격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번 여름에도 맨유는 이미 안토니 매각을 시도했으나, 그의 높은 주급으로 인해 좀처럼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았다. 안토니가 받고 있는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의 주급을 부담할 팀은 없었다. 다만 잔류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 감독도 안토니 기용을 꺼리며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이제는 새 감독인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기회를 다시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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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토크는 '아모림 감독이 안토니를 최대한 빨리 판매해달라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귈러의 잠재적인 맞교환 대상으로 안토니를 레알에 제안했다. 맨유는 귈러와의 맞교환으로 안토니를 보내며 두 마리 새를 잡을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알려졌다. 다만 맨유의 야심찬 시도는 곧바로 무시당한 것으로 보인다. 아무도 맨유의 실패작을 원하지 않으며, 귈러를 보내는 것에도 관심이 없다. 귈러는 이후 아스널 이적에 연결됐다'라고 전했다.
귈러는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특급 유망주 중 한 명이며, 페네르바체에서 프로에 데뷔해 성장해 2021~2022시즌 당시 16살의 어린 나이에도 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페네르바체에서 귈러의 활약을 지켜본 레알이 그를 영입하며 레알 소속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다만 귈러는 레알에서 기대만큼 기회를 받지 못하고, 성장도 정체된 상황이다. 올 시즌도 레알에서 12경기에 출전했으나, 선발은 단 3경기에 불과했고 공격포인트는 없다.
최근 귈러의 임대 가능성 등이 거론됐는데, 맨유는 귈러의 상황에 주목하며 안토니를 내주고 귈러를 데려오는 말도 안 되는 계획까지도 고려했다고 영국 언론은 주장했다. 다만 레알이 해당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의 새로운 활용 방안까지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언론은 '아모림은 선수단 영입이 이뤄지기 전까지 기존 선수들을 창의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소식에 따르면 안토니가 윙백 역할을 맡았다고 알려졌다'라며 안토니의 윙백 활용까지 준비 중이다. 아모림으로서는 안토니가 맨유에서 무려 20만 파운드(약 3억 5000만원)의 주급을 수령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판매 전까지는 어떻게 해서든 활용해야 하는 입장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