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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K3리그의 화성FC가 K리그 무대에 입성한다. 초대 감독 윤곽도 나왔다. 차두리 전 A대표팀 코치(44)가 유력하다.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화성시는 최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회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프로화를 위한 실무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한데 이어, 연맹 역시 실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시는 조만간 K리그 진출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연맹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가입 여부를 심사한다. 이사회까지 통과될 경우, 화성은 K리그2 14번째 구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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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맹에 가입 의사를 전한 화성은 동시에 선수단 구성 작업도 나섰다. 가장 먼저 감독 선임에 나섰다. 인사위원회를 열어 후보군을 추렸다. 스타 출신부터 베테랑까지 10명 정도가 리스트에 올랐다. 최근 3명으로 압축했고, 차두리 전 코치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차 코치는 한국축구의 레전드다. '차붐' 차범근의 아들로 출발해, 본인만의 확고한 영역을 만들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던 차 감독은 독일과 스코틀랜드 무대를 누볐다. 2013년에는 FC서울로 전격 이적, K리그 무대를 누볐다. 2015년 은퇴했다. 두차례 월드컵 포함, A대표팀에서도 76경기를 뛰었다. 밝은 이미지를 앞세운 차 코치는 전국민적 스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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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의 P급 라이선스 교육을 받으며 감독 수업을 하던 차 코치는 화성의 강력한 러브콜에 마음이 흔들렸다. 차 감독이 흔들린 이유, 바로 '아버지' 차범근 감독의 고향이 바로 화성이다. 프로 감독으로 첫 발을 아버지의 고향에서 떼는만큼, 의미가 남다를 수 밖에 없다. K리그2의 신생 구단으로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아야 하는 화성 입장에서도 '슈퍼스타' 차 코치는 최고의 카드다. 아직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화성은 최대한 빨리 선임 과정을 마무리하고 선수단 구성에 나설 계획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