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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손흥민, 전격 선발 출격! 이강인과 '좌우 콤비'+오세훈 '원톱'...배준호 이현주 '벤치'[쿠웨이트전 라인업]

박찬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11-14 21:54 | 최종수정 2024-11-14 22:04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손흥민, 전격 선발 출격! 이강인과 '좌우 콤비…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손흥민, 전격 선발 출격! 이강인과 '좌우 콤비…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선발 출전한다.

대한민국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5차전을 치른다. 쿠웨이트전은 3차예선의 반환점이다. 한국은 승점 10(3승1무)로 B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3연승에 성공했다.

3차예선에서는 각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대한민국은 이라크든, 요르단이든 희비가 엇갈리면 3위팀과의 승점 차이를 더 벌릴 수 있다. 3위팀에 승점 6점 앞설 경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더 가까워진다. 홍명보 A대표팀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둔 13일 "쿠웨이트전은 중동 원정 2연전의 첫 경기인 만큼 승리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다음 경기까지 이겨서 11월 일정을 마무리하고 싶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손흥민, 전격 선발 출격! 이강인과 '좌우 콤비…
EPA 연합뉴스
이날 눈길은 손흥민의 선발 여부에 쏠렸다. 손흥민은 지난 10월 A매치 때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가 불발됐다. 손흥민은 이후 소속팀에서 출전과 결장을 반복했다. 다행히 최근 애스턴빌라(4대1 승), 갈라타사라이(2대3 패), 입스위치전(1대2 패)에 모두 출전했다. 특히 입스위치전에서는 복귀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12일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손흥민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해서 각 팀에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출전 시간 조절을 요청했다. 홍 감독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손흥민을 최대한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절대 지금 몸 상태에서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 손흥민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안으로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의 선택은 선발이었다. 중요한 경기, 가장 중요한 카드를 일단 처음 내세웠다. 이미 리그 경기를 소화한만큼, 선발로도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홍 감독은 4-2-3-1 카드를 꺼냈다. 지난 이라크전과 비교해 왼쪽 날개, 한자리만 바뀌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대신 손흥민이 투입됐다. 손흥민-이강인(파리생제르맹) 콤비를 좌우 날개로 나선다. 이강인은 파리생제르맹에서도 물오른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앙제전에서는 오른쪽 날개로 나서 파리생제르맹 입성 후 첫 멀티골까지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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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은 오세훈(마치다)이 포진했다. 오세훈은 이라크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쏘아올렸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는 언제나 처럼 이재성(마인츠)의 몫이었다. 이재성은 10월 A매치에서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1992년생 동갑내기 절친 손흥민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3선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 아인)가 자리했다. 황인범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입성 후 9월 이달의 팀에 속하는 등 이적 여파 없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용우도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골맛을 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백은 이명재(울산)-김민재(바이에른 뮌헨)-조유민(샤르자)-설영우(즈베즈다)가 이뤘다. 김민재는 지난 12일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가 발표한 2024~2025시즌 최고의 센터백에서 1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세계 최정상 센터백으로 평가받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후벵 디아스(맨시티) 등을 넘어 가장 높은 퍼포먼스 점수 91.1점을 받았다. 이번 리스트에서 유일한 90점대다.


'부상에서 돌아온 캡틴' 손흥민, 전격 선발 출격! 이강인과 '좌우 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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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는 10월 A매치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조유민이었다. 좌우에는 이명재와 설영우가 대기했다. 골문은 조현우(울산)가 지켰다. 조현우는 김승규(알 샤밥)가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만큼,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배준호 주민규(울산) 오현규(헹크) 정우영(우니온 베를린) 이현주(하노버) 홍현석(마인츠) 백승호(버밍엄시티) 등은 벤치에서 출발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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