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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방송인 겸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나정이 해외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빛삭한 뒤 귀국해 받은 마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김나정이 스스로 자신이 위험하다면서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고, 귀국하자마자 보호 조치와 함께 마약 투약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나정은 인천공항으로 귀국하자마자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앞서 김나정은 지난 11일 "마닐라 콘래드 호텔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됐다. 무서워서 공항도 못 가고 택시도 못 타고 있다. 도와달라. 비행기 타면 죽을 것 같다. 마닐라에서도 나가면 죽을 것 같다"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연락한 사실을 첨부하며 "대사관 전화 좀 부탁드린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필리핀에서 마약 투약한 것을 자수한다"라며 "그것을 가지고 나의 과대망상으로 어떤 식으로도 죽어서 갈 것 같아서 비행기 못 타겠다"며 마약 투약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글로 충격을 안겼다. 이후 김나정은 "비행기 탄다"라는 글을 남긴 뒤 앞서 올렸던 글을 삭제했다. 김나정은 지난 12일 오후 12시 5분(현지시각)에 마닐라를 출발해 오후 4시 40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92년생 김나정은 아나운서 기상캐스터 출신 모델로, 지난 2019년 미스 맥심 콘테스트에서 우승했다. 이후 SBS '검은 양 게임' 웨이브 오리지널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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