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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장기 재계약 대신 손흥민에 대한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했다.
다만 토트넘에서 몸 담았던 전직 스카우트는 이러한 선택이 토트넘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그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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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은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손흥민이 떠난다는 소문을 진정시킬 유일한 방법은 2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그의 급여가 문제가 되지 않는 한 토트넘에 이런 문제가 있을 이유가 이해가 안 간다. 그 정도의 경험과 수준이라면 2년은 팀에 전혀 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손흥민이 구단에 준 거의 3분의 1만 해준 선수들이 얼마나 버는지를 보면 더 그렇다. 그는 차기 시즌 이후 벤치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또한 여전히 영향력이 있다"라며 손흥민을 토트넘이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주장하며 재계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구단이 그에게 2년 재계약을 제시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수뇌부 스스로를 면밀히 돌아봐야 한다.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사우디 리그 합류 기회를 준다면 어리석은 짓일 것이다. 그는 구단에 있는 것으로도 젊은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며, 열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등대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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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러한 주장에도 토트넘은 손흥민 재계약 대신 그의 자리를 대체할 선수를 물색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이 고려 중인 손흥민 후계자 후보 중 현재 팀 내 영입된 선수는 총 3명으로 알려졌다. 바로 윌손 오도베르, 양민혁, 마이키 무어다. 오도베르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이 영입한 선수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번리 소속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으며,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었다. 대표팀 후배인 양민혁은 토트넘 입단을 앞두고 있다. 무어는 이미 1군 무대에서 기회를 받는 토트넘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세 선수 모두 손흥민을 정말로 대체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함께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토트넘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손흥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