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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시마(일본)=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다시 선발로 준비를 해보자."
이숭용 감독은 취임 직후 문승원의 포지션에 대해 당시 배영수 투수코치, 다른 코칭스태프와 격론을 펼치기도 했다. 그때 내린 결론은 불펜이었다. 국내 선발진은 김광현, 오원석 등이 있으니 문승원이 불펜으로 가서 약한 뒷문을 탄탄하게 만들자는 뜻이었다. 문승원도 올 시즌은 불펜으로 준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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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숭용 감독은 시즌이 끝난 후 문승원과 만나 직접 대화를 나눴고, 선발 투수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게 어떻겠냐는 의사를 전달했다. 선수도 받아들였다. 경헌호 투수코치 역시 "SSG에 오면서 투수들에 대한 생각을 했고, 문승원은 선발로 쓰고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감독님께 말씀드리니 감독님도 저와 생각이 같으시더라"고 이야기했다.
일단 다음 시즌은 외국인 투수 2명과 김광현, 문승원까지 4명 정도는 선발 로테이션을 정해두고 캠프에 돌입할 전망이다. 남은 한자리를 두고 송영진, 정동윤 등이 경쟁을 펼친다. 오원석과의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김민은 노경은, 조병현과 함께 핵심 불펜 한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가고시마(일본)=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