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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은 재계약 협상을 기대했지만, 토트넘의 생각은 달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4일 개인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기존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 활설화에 나섰다'고 전했다. 로마노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 발동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은 일단 2026년까지 토트넘과 동행하는 것이 사실상 확정됐다. 다만 장기 재계약에 대해서는 로마노도 입을 다물었다. 로마노는 '손흥민을 토트넘에서 최소 한 시즌 더 뛰게 하는 것이 구단의 계획이다'라며 토트넘이 이후까지 고려하는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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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두고 협상을 가질 것이라 예상됐지만, 토트넘은 기존 계약에 포함된 1년 옵션을 활성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유지할 것이다. 별다른 변화가 없다면 손흥민은 차기 시즌 이후 자유계약으로 떠나게 될 것이며, 토트넘에서 10년 이상을 활약한 셈이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그대로 내보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의 스퍼스웹은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제안받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졌으며, 해당 소식으로 인해 손흥민 측은 놀랐다. 소식에 따르면 이는 좋은 영향이 아니고 사우디는 그를 영입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사우디는 여름에 상당한 이적 자금을 확보할 수 있으며, 손흥민도 상위 명단에 있는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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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번 1년 연장 옵션을 통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고 이후에는 판매까지도 고려할 것이라 알려졌고, 재계약도 불발될 것이라는 관측이 계속해서 쏟아졌다. 손흥민도 계약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이번 시즌까지도 협상이 없었다고 넌지시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 카라바흐FK와의 유로파리그를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재계약 관련 질문을 받자 "아직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이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으로 가닥을 잡은 이유는 단순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였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수익성 있는 새로운 계약을 제시하는 대신 12개월 연장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단 수뇌부는 급여에 더 많은 부담을 주기보다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라며 토트넘 수뇌부가 손흥민에게 장기 재계약으로 큰 돈을 주는 것을 꺼린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연봉 수준을 고려하면 토트넘의 태도는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에서 약 19만 파운드(약 3억 4200만원) 수준의 주급을 수령 중이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대략 988만 파운드(약 178억원) 수준이다. 토트넘에서는 현재 최고 연봉이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평균을 뛰어넘는 수준의 연봉인 것은 맞다.
다만 이를 빅6 팀들의 상위 연봉 수령자들과 그들의 이름을 놓고 비교하면 충격적일 수밖에 없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손흥민보다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들에는 케빈 더브라위너, 모하메드 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 데클런 라이스 등 빅클럽 에이스들도 있다. 하지만 안토니, 해리 매과이어, 잭 그릴리시, 웨슬리 포파나 등 손흥민보다 활약과 기량 면에서 아쉬웠던 선수들도 대거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안토니는 심각한 부진에도 불구하고 무려 1040만 파운드(약 187억원)의 연봉을 수령하며 손흥민보다 고주급자다. 이런 부분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지나치게 주급 투자를 아끼며 구단 레전드인 손흥민에게마저 돈을 줄이려는 태도는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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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에서 손흥민이 작성한 업적과 평가들을 고려하면 구단 역대 10위 안에 포함되는 레전드라고 평가받아도 손색이 없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16경기를 치렀으며, 토트넘 통산 득점 수도 165골로 역대 순위에서 높은 자리에 위치해있다. 또한 토트넘 통산 도움 순위에서도 크리스티안 에릭센 바로 다음인 2위로 엄청난 기록을 보유했다.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계속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장기 재계약을 노리지 않는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큰 관심을 보일 가능성도 충분하다. 이미 손흥민이 자유계약으로 풀릴 가능성이 거론되자 영입을 원했다고 알려진 유럽 팀들도 있었다. 스페인 엘나시오날은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보강을 시도할 것이다. 한지 플릭 감독이 선택할 선수는 매우 명확하다. 몇 가지 주요 조건이 데쿠의 승인을 받았으며, 공격진의 경험, 야말, 차별화된 재능이 조건이다. 그중 하나가 토트넘 스타 손흥민이다'라며 바르셀로나행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으며, 맨유, 바이에른 뮌헨 등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 빅클럽이 주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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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장기적인 후계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렇기에 손흥민에게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토트넘 관계자들은 클럽 브뤼헤 소속인 스코브 올슨을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토트넘은 올슨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이적할 때를 대비해 장기 계획이 필요하며, 그를 잠재력이 있고 젊은 20~25세 선수로 대체하는 것은 현명할 것이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 대체자를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슨 외에도 여러 후보가 최근 손흥민의 대체자로 거론된 바 있다. 영국의 컷오프사이드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뛰어난 후계자 영입을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이미 릴의 뛰어난 재능인 하콘 아르나르 하랄손에 대한 정보를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라고 언급했으며, 에스파뇰 공격수 하비 푸아도 등 유망한 공격수들이 손흥민의 뒤를 이을 선수로 토트넘의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에 대한 토트넘의 선택에 많은 팀의 관심이 쏠릴 수 있게 됐다. 2025년 여름, 혹은 2026년 여름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