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축구 그라운드는 혈투를 치르는 전장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다양한 얘깃거리와 메시지도 품고 있다. 미래 또한 공존한다.
저출산 문제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우리 사회의 최대 현안이다. 2017년부터 급격한 출생률 감소로 인해 전국적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어린이의 수 역시 줄어들고 있다. 올해는 2017년생이 초등학교 1학년이 되는 해다. 유소년 축구 역시 본격적으로 인구 절벽을 마주하는 시점에 도래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 학년이 축구팀 한 팀(11명)을 만드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다.
|
|
여느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축구도 인구 감소와 무관하지 않다. 공차기를 즐기는 어린이가 줄면 축구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초등학생이 되는 출생아 수는 2017년 35만8000명에서 2023년 23만명으로, 37.5% 감소할 것이라는 통계도 나와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축구계에도 선수들의 기량 저하, 국제 경쟁력 저하 등으로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 '단 한 명의 에스코트 키드'를 통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
|
프로연맹은 또 올해부터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구단, 후원사, 정부 기관과 연계한 축구교실을 운영하며 K리그 구단 연고지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이 축구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HD현대의 경우 임직원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 운영과 출산 및 육아 지원 정책을 통해 인구 감소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K리그는 우리 사회 고민 해결에도 함께 호흡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