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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 특급 유망주 17세의 마이키 무어가 하루아침에 '네이마르'에서 애송이로 전락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토트넘은 4승 1무 4패 승점 13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8라운드까지 승리가 없었는데 토트넘을 제물 삼아 시즌 첫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1승 3무 5패 승점 6점을 쌓아 17위로 올라섰다.
디애슬레틱은 '선발 명단이 나왔을 때 무어가 프리미어리그 첫 선발로 나선다는 것에 많은 이들이 흥분했다. 주장 손흥민과 윌슨 오도베르가 부상으로 출장할 수 없게 되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7세의 무어와 폼이 떨어진 베르너 중에서 하나를 택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무어가 발탁된 배경은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와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덕분이었다. 무어는 알크마르를 상대로 과감한 개인 돌파를 시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이 '네이마르를 보는 줄 알았다'고 감탄했을 정도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앞두고 무어를 중용하겠다고 암시했다.
그는 "(무어는)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되었다고 확신한다. 우리는 무어를 올바른 방식으로 성장시키며 그가 계속 발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길 원한다. 지금까지 우리가 무어에게 요구한 것은 무엇이든 그는 큰 영향을 미쳤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무어는 어떤 경기든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됐지만 특히 어린 선수의 경우 1군 경기에 투입할 때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무어는 작년에도 풀타임을 제대로 뛰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다. 18세 이하 팀에서 뛰다가 21세 이하 팀도 건너뛰고 왔다. 무어는 아직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단계다. 그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하게 전망했다.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무어는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62분 동안 25회 터치에 그치며 드리블 성공 0회(0/3)로 좌절했다. 볼 경합 성공률도 33%(3/9)로 매우 낮았다. 통계사이트 풋몹은 무어에게 매우 낮은 점수인 5.7점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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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은 '무어는 현실을 마주했다. 그가 지난 시즌 토트넘 유스에서 보여준 놀라운 폼과 프리시즌에서 흥미로운 카메오와 같은 활약으로 인해 엄청난 과대광고가 있었다. 그는 겨우 17세일 뿐이다.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애슬레틱은 '무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이전에 직면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신체적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그가 적응하는 동안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통해 "경기는 약간 전투적인 양상으로 흘러갔다.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우리는 그런 상황에 대처하지 못했다. 그들이 우리보다 더 잘 대처했다"고 아쉬워했다.
포스테코글루는 크리스탈 팰리스의 의도대로 경기가 진행됐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는 평정심을 유지했어야 했다. 그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고 훨씬 더 냉정하게 생각해야 했다. 전투와 결투가 발생하고 흐름이 뚝뚝 끊기는 형태가 됐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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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마이키 무어에 대해서는 "앞서 말했듯이 우리 입장에서는 누구에게도 좋은 경기가 아니었다. 무어는 경기를 치를 때마다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다. 우리가 적절한 환경에서 그를 더 많이 출전시킬 수 있다면 무어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무어도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신중하게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