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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손흥민의 부재를 실감했다.
17세 유망주 마이키 무어가 손흥민의 대체자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무어는 유로파리그에서의 활약과 달리 극도로 부진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토트넘은 캡틴 손흥민이 빠진 상황에서 예상보다 훨씬 더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대부분의 시간을 토트넘이 주도권을 쥐고 두들겼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자주 만들지는 못했다. 오히려 크리스탈 팰리스가 점유율을 34% 밖에 유지하지 못했지만 슈팅과 유효슈팅은 더 많이 기록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슈팅 14대11, 유효슈팅 6대3으로 앞섰다.
후반 17분 토트넘은 승부수를 던졌다. 무어를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과 데얀 쿨루셉스키를 빼고 티모 베르너, 파페 사르,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미드필더 2명과 공격수 1명을 불러들이고 미드필더 1명과 공격수 2명을 투입한 것이다. 달라진 것은 없었다. 통계사이트 풋몹은 무어에게 6.2점, 베르너에게 5.7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을 대신해 왼쪽으로 들어갈 후보는 무어, 베르너, 히샬리송, 윌슨 오도베르였다. 부상에서 갓 복귀한 오도베르를 제외한 3명이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소용이 없었던 것이다.
무어는 지난 유로파리그 AZ알크마르전에서 눈도장을 강하게 찍었다. 토트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은 무어를 보고 '네이마르인줄 알았다'며 농담 섞인 감탄을 자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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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포스테코글루는 "무어는 어떤 경기든 선발로 나설 준비가 됐지만 특히 어린 선수의 경우 1군 경기에 투입할 때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무어는 작년에도 풀타임을 제대로 뛰지 못했다. 부상도 있었다. 18세 이하 팀에서 뛰다가 21세 이하 팀도 건너뛰고 왔다. 무어는 아직 신체적으로 성장하는 단계다. 그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신중하게 전망했다.
이번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는 우려대로 기복을 노출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우리 입장에서는 누구에게도 좋은 경기가 아니었다. 무어는 경기를 치를 때마다 더 나은 선수가 될 것이다. 우리가 적절한 환경에서 그를 더 많이 출전시킬 수 있다면 무어는 계속 성장할 것이다. 오늘 경기를 통해 무어도 많이 배웠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신중하게 평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