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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리오넬 메시의 마음 속에는 여전히 FC바르셀로나가 있었다.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 마저 4골을 폭발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플릭식 과감한 공격축구가 초반 놀라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 레알 마드리드는 그토록 원했던 킬리앙 음바페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업그레이드 시켰지만, 이날 완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스트 라인업을 총출동시켰지만,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특히 첫 엘클라시코로 기대를 모았던 음바페는 무려 8차례나 오프사이드에 걸리는 굴욕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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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메시도 환호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정말 아름다운 승리'라는 글을 남겼다. 메시는 3년 전 재계약에 실패하며 바르셀로나를 울며 떠났다. 원치 않은 이별이었다. 메시는 이후에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염두에 뒀지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로 진출했다. 그럼에도 메시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을 거두지 않은 듯 하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음바페와 발롱도르 수상이 유력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투톱을 이뤘다. 중원은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 에두아르 카마빙가가 구성했다. 포백은 페를랑 멘디, 안토니오 뤼디거, 에데르 밀리탕, 루카스 바스케스가 구성했다. 골문은 안드리 루닌이 지켰다.
원정팀 바르셀로나는 4-2-3-1로 맞섰다. 최전방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섰고, 2선에는 하피냐, 페르민 로페스, 라민 야말이 자리했다. 중원은 페드리와 마르크 카사도가 지켰다. 포백은 알레한드로 발데, 파우 쿠바르시, 이니고 마르티네스, 쥘 쿤데가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이냐키 페냐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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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공세가 계속됐다. 21분에는 비니시우스가 직접 돌파에 나섰다. 쿤데와 이니고를 제치고 슈팅을 날렸다. 아쉽게 빗나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후에도 공세에 나섰지만, 바르셀로나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높은 라인의 수비를 통해 음바페와 비니시우스를 막았다.
전반 29분 레알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음바페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바스케스의 패스가 나갈 무렵 음바페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에만 8번의 오프사이드를 범했다. 그 중 6개가 음바페의 몫이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찬스를 만들었지만, 바르셀로나의 계획대로 경기가 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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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도 반격했다. 후반 18분 음바페가 후방에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모처럼 수비 뒷공간을 허물어 뜨렸다. 페냐와 1대1 상황을 맞이 했지만, 슈팅은 페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20분 음바페가 또 한번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에도 오프사이드였다. 발베르데의 패스를 받는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 득점은 또 다시 취소됐다. 25분에는 음바페가 페냐와 맞서는 기회를 또 다시 잡았지만, 이번에도 페냐의 선방에 고개를 숙였다.
위기를 넘긴 바르셀로나는 효율적인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31분 역습 과정에서 하피냐의 도움을 받은 야말이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에이스로 떠오른 야말은 17세에 엘 클라시코 첫 골을 기록했다. 야말은 엘 클라시코 최연소 득점자로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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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의 득점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하피냐가 38분 수비 뒷공간을 침투해, 깔끔한 칩슛으로 이날 네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승부는 그대로 끝이 었다. 후반 추가시간 음바페는 마지막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번에도 페냐의 선방에 막혔다. 음바페는 첫 엘클라시코를 무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4대0 대승으로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