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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울산 HD가 '이상 저온'에 시달리고 있다. K리그1 챔피언 자격으로 2024~2025시즌 출범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이하 ACLE) 무대에 올랐지만 동아시아 12개팀 가운데 '꼴찌'다. 일본 J리그 팀들에 2전 전패로 자존심을 구겼다. 울산은 지난달 18일 안방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0대1로 패한 데 이어 2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와의 원정경기에서 0대4로 참패했다. 실점도 실점이지만 2경기 무득점은 치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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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는 국가대표팀에서는 지난달 오만전(3대1 승) 골을 신고했지만 이번 달에는 침묵했다. 반면 포지션 경쟁 상대인 오현규(헹크)는 2경기 연속골, 오세훈(마치다)은 A매치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부진의 시간이 길어지면 어렵게 따낸 태극마크와도 다시 멀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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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K리그1에선 3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승점 62점으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2위 강원FC(승점 58)가 턱밑에서 추격해오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4경기다. ACLE도 첫 승이 절실하다. 김 감독은 "ACLE는 개인적으로 기대가 크다. 하지만 운영하는 과정에서 내 마음과 같이 총력을 다할 수 없었다. 예선을 통과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매 경기 결과를 갖고 일희일비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고베가 강하다고 해서 수비 전술을 강화하고 그런 부분은 없다. 우리가 강팀을 상대로 강력한 공격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홈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경기를 지배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베와는 4년 만의 재격돌이다. 울산은 2020년 12월 13일 고베와 ACL 4강에서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그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선 주민규의 골이 절실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