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연패의 아픔은 잊었다. 울산 HD가 아시아 무대에 첫 승 사냥에 재도전한다.
울산은 19일 김천 상무와 K리그1 34라운드 원정에서 0대0으로 비겼다. 이겼다면 김천과 격차를 벌리며 3연속 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설 수 있었지만,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아쉬움 속에 수문장 조현우는 이날 상대 유효슈팅 5개를 모두 선방, 무실점으로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경기 수훈 선수에 선정됐다. 이번 시즌 리그 전 경기(34경기)에서 36실점 13클린시트를 기록하며 강력한 MVP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천후 미드필더 루빅손도 9월 22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이후 28일 만에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분주히 움직이며 수차례 찬스를 만들었고, 공수 양면에 걸쳐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치며 향후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파트너이자 선의의 경쟁자인 야고는 지난 6일 김천과 K리그1 33라운드에서 골 맛을 봤지만, 울산 이적 후 K리그1 11경기 3골 1도움으로 아직 불이 덜 붙었다. ACLE에서는 무득점이다. 주민규와 야고가 터져야 울산이 ACLE와 향후 K리그1에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판곤 감독은 김천전이 끝난 뒤 두 선수를 향해 "공격수는 찬스에서 가치를 증명한다. 찬스를 만들 줄도 알아야 한다. 아쉬운 점이 있지만, 득점 이외에 수비와 연계가 좋았고, 전술적으로 잘해줬다. 주민규와 야고가 터지길 기대하겠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그리고 "그동안 사정상 ACLE에 총력을 못했는데, 홈에서 하는 만큼 잘 운영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라고 승리를 약속했다.
울산은 고베전 후에는 K리그1 3연속 왕좌의 분수령이 될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