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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일단 FC안양은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우승 경쟁은 여전히 치열하다.
지난 주말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5라운드, 관심의 초점은 20일 펼쳐진 안양-부산 아이파크전으로 향했다. 선두 경쟁의 분수령이었다. '선두' 안양에 눈길이 모아졌다. 이번 시즌 내내 연패 한번 없었던 안양은 충격의 3연패에 빠졌다. 만약 안양이 이번마저 미끄러졌을 경우, 2위권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안양은 휴식기 동안 충북 보은으로 미니 전지훈련을 떠나 분위기를 바꾸는데 총력을 기울였지만, 결과는 장담할 수 없었다. 상대 부산은 조성환 감독 부임 후 확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8경기 무패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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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아산과 이랜드 모두 쉽지 않지만 끝까지 가겠다는 각오다. 누구도 예상 못한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충남아산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창단 10주년이 되는 해 승격에 도전하는 이랜드 역시 사활을 걸고 있다. 유 감독이 "아직 이룬게 없다. 목표를 향해서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은 이유다.
선두 싸움은 27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이랜드와 충남아산의 맞대결 결과에 따라 다시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승리한 팀이 안양과 2파전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무승부로 막을 내릴 경우, 안양만 웃게 된다. 이랜드, 충남아산 누구든, 기세나 전력 면에서 안양이 껄끄러워 하는 상대다. 결국 선두 싸움은 마지막까지 갈 공산이 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