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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강원FC와 이별을 앞둔 양민혁(18)이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양민혁은 내년 1월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이 결정된 상태다.
이제 양민혁이 강원 유니폼을 입고 뛸 경기는 4번 남았다.
양민혁과 일문일답.
서울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 기억을 가지고 꼭 승리하고 싶었다. 스플릿 첫 번째 경기라 굉장히 중요했다.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각오가 있었나.
(파이널 라운드는)강원에서 남은 다섯 경기다.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형들과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준비 잘했다. 그게 경기장에서 잘 나와서 만족한다.
-서울의 동갑내기 강주혁과 맞대결을 펼쳤다.
주혁이와 나는 17세 때부터 같이 해왔다. 지금은 프로에서 서로 경기를 뛴다. 윤정환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셨기 때문에 내가 더 많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내가 경기를 더 많이 뛰었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평가를 받지만 주혁이도 내년이 되면 더욱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대표팀 발탁 전후로 어려움을 겪었다.
9월에 다녀와서 많은 부분을 느꼈다. 형들을 보면서 성장했던 것 같다. 10월에 뽑히지 않았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보여줘서 다음에 다시 부름을 받고 싶었기 때문에 마음 정리를 잘했다. 그게 경기장에서 잘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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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맛집이 많기 때문에 알려줄 수는 있는데 이기고 먹을지 지고 먹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김천, 울산전 등이 남았다.
오늘도 마찬가지지만 눈앞에 경기만 보고 준비했다. 오늘 서울을 꺾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 김천만 보고 준비하겠다. 선수들끼리 지금 토너먼트다. 한 경기 지면 떨어진다는 느낌으로 준비한다. 그렇게 준비하면 문제없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체력적으로 문제 없는지.
시즌을 마치면 한 달 정도 쉬고 (토트넘으로)넘어갈 것 같다. 그 사이에 회복과 운동을 겸해서 잘 준비해서 가야 할 것 같다. 모교인 제일고에서 체력을 잘 쌓았다. 전광환 감독님과 코치님들과 함께 잘 배웠기 때문에 지금의 제가 있다. 제일고 감독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강원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본인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을지.
나는 떠나지만 팀에 남는 형들과 선수들이 있다. 가더라도 팀에 마지막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경기 한 경기 그런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면 그 순위에 있지 않을까. 남은 경기들 형들과 재밌게 하고싶은 마음이 있다.
강릉=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