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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대전하나시티즌이 전북 현대를 잡고 1부 리그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대전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4라운드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38점으로, 전북(승점 37)을 끌어내리고 10위로 뛰어올랐다. 잔류권인 9위(대구FC·승점 39)와의 승점차도 1점으로 줄였다.
대전 입장에서는 대단히 중요한 승리였다. 7경기 무패(4승3무)를 달리며 강등권에서 탈출한 대전은 직전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11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했다. 강등 위기에 놓였다. 대전은 휴식기 동안 경남 남해로 미니 전지훈련을 다녀오며 분위기를 바꾸는데 주력했다. '할 수 있다'는 분위기를 심는데 초점을 맞췄다. 관건은 첫 경기 결과였다. 휴식기 동안 만든 분위기를 타기 위해서는 무조건 승리해야 했다. 자칫 패할 경우, 강등의 위험이 현실화 되며 더욱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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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을 뚫은 '창'이 김준범이라면 '방패'는 이창근이었다. 이창근은 이날 전북의 유효슈팅 4개를 모조리 막아냈다. 사실 이창근은 이날 출전이 불투명했다. 이창근은 지난 울산HD와의 32라운드에서 다쳤고,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33라운드에 결장했다. 골문이 흔들린 대전은 두 경기 모두 패했다. 이창근은 휴식기 동안 재활에 집중했다. 내부적으로는 전북전 보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는게 낫다고 가닥을 잡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창근은 놀라운 회복속도를 보였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창근은 전북의 맹공을 막아냈다. 선방 뿐만 아니라 중거리패스, 숏패스 성공률 100% 등 빌드업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