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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과 라민 야말이 함께 뛰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다. 게임에서나 생각할 조합이 현실에서 탄생할 뻔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거절했다. 그는 "우리는 거절했다. 현재 야말의 가치가 얼마나 되는가? 유로에서 우승한 선수이자 전 세계에서 가장 재능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지 않은가?"라며 야말을 절대로 매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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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움직였던 이유는 분명하다. 킬리안 음바페가 제발로 PSG를 걸어 나가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슈퍼스타가 필요했다. 현재 전 세계 최고의 재능인 야말을 품어서 음바페의 후계자로 삼을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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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로 야말이 이적했다면 이강인과 호흡을 맞췄을 것이다. 두 선수 모두 우측 윙포워드로 뛸 수 있지만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 가짜 공격수로도 뛸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공존이 가능하다. 야말과 이강인 모두 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선수라 합이 잘 맞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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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은 공식전을 무려 50경기나 소화하면서 7골 9도움을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가 많지는 않았지만 야말이 보여주는 플레이는 16살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이었다. 데뷔하자마자 스페인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최연소와 관련된 대부분의 기록에 자신의 이름을 집어 넣었다.
야말이 전 세계 최고 유망주로 등극한 대회는 유로 2024였다.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유망주가 아니라 에이스로 활약했다. 야말은 대회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더니 결승전까지도 맹활약하면서 스페인을 12년 만에 유럽 최정상에 올려놓았다. 17살 선수가 유로 역대 최연소 영플레이어상, 도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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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은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코파 트로피와 또 다른 최우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 수상도 매우 유력하다. PSG가 음바페 후계자로 노릴 만한 재능임에는 틀림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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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말이 얼마나 더 성장할지 모르지만 지금의 기세를 이어간다면 역대급 선수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몸값도 벌써 1억 5,000만 유로(약 2,232억 원)에 도달해 전 세계 5위에 도달했다. 축구 역사상 이러한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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