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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없는 자리,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왕' 맞았다.
이강인은 아시아 2차 예선 6경기에서 4골-3도움을 기록했다.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곤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가동했다. 그는 '홍명보호'에서도 공격의 핵심이다. 앞서 팔레스타인, 오만과의 1~2차전에 모두 오른 날개로 선발 출격했다. 이강인은 오만전에선 손흥민의 결승골을 도왔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요르단과의 3차전에도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했다. 요르단의 '타깃'은 이강인이었다. 이강인이 한국 공격의 시발점이란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이강인은 존재 만으로도 상대에 압박이 됐다. 결국 요르단은 이강인의 발끝을 막기 위해 2~3명이 집중 수비했다. 이강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영리하게 움직였다. 이강인은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와 자리를 바꿔섰다. 이강인이 뒤로 물러난 자리를 설영우가 올라와서 채우는 모습이었다. 변화는 승리의 키 포인트가 됐다. 한국은 전반 38분 설영우가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헤더골로 완성하며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후반 23분 오현규(헹크)의 쐐기골까지 묶어 2대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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