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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플래그로 학생 폭행" 외신도 놀랐다…'손흥민 父'손웅정 아동복지법 위반으로 벌금형→이미지 손상 불가피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4-10-13 15:13


"코너 플래그로 학생 폭행" 외신도 놀랐다…'손흥민 父'손웅정 아동복지법…
20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손흥민이 입국했다. 입국장을 나서고 있는 손흥민 아버지 손웅정 감독. 인천공항=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3.03.20/

"코너 플래그로 학생 폭행" 외신도 놀랐다…'손흥민 父'손웅정 아동복지법…
손흥민(레버쿠젠)이 분데스리가 시즌 최종전을 마친 후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이 아버지 손웅정씨와 함께 입국장을 나오며 손을 흔들고 있다.
손흥민은 2014-2015 시즌에서 총 17골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인천공항=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5.24/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 부친 손웅정 감독 등이 아동 학대 혐의로 벌금형에 처했다는 사실을 외신도 앞다퉈 보도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3일(한국시각), 한국 법원이 지난 11일 손웅정 감독과 손흥민 친형 손흥윤 수석코치, A코치 등 3명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은 '시합에서 졌다는 이유로 코너 플래그로 학생(선수)을 때렸다'는 혐의를 받았다는 사실을 조명했다.

영국 '미러' '더선' '익스프레스', 브라질 '안사',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도 이 소식을 다뤘다.

피해 아동 측은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 플래그(코너킥 봉)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며 경찰에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고소인측은 손 코치가 경기에서 패한 피해 아동 팀 선수들에게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했으며, 피해 아동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통과하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 플래그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손 감독으로부터 훈련 중 욕설을 듣고, A코치에 의해 엉덩이와 종아리를 여러차례 맞았다는 주장도 진술서에 담겼다.


"코너 플래그로 학생 폭행" 외신도 놀랐다…'손흥민 父'손웅정 아동복지법…
23일 오후 인도네시아 치카랑시 위바와 묵티 경기장에서 2018 아시안게임 축구 한국과 이란의 16강전이 열렸다. 손흥민의 아버지 손웅정씨가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치카랑(인도네시아)=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08.23/
손 감독은 논란이 거세지자 성명을 내고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말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손 감독 등은 약식기소 직전 법원에 각 200만원씩 총 600만원을 공탁했으나 피해 아동 측은 공탁금 수령을 거부했다.

자신만의 훈련법으로 손흥민을 한국 최고의 선수, 나아가 프리미어리그 간판스타로 키워낸 손 감독은 이번 판결로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데일리메일'은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약 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SON축구아카데미'를 건설하는데 약 1100만파운드(약 194억원)가 들었다'고 사실도 조명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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