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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지난 요르단전, 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헹크) 등 젊은 공격수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빛난 선수가 있다. 조유민(샤르자)이었다.
홍 감독은 선택은 조유민이었다. 김민재를 왼쪽에 두고, 조유민을 오른쪽에 세웠다. 조유민은 합격점을 받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다소 정적인 김영권 정승현과 달리, 조유민은 탁월한 운동능력과 넓은 활동반경을 앞세워 김민재와 시너지를 냈다. 비단 김민재만이 아니라 조유민도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을 끊었고, 둘은 빠른 발을 앞세워 서로 전진한 뒷 공간을 잘 커버해줬다. 이런 스타일은 기동력이 떨어지는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의 약점을 잘 메워줬다. 박용우는 볼배급에 집중하며, 황인범(페예노르트) 짝꿍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다.
조유민은 이날 95.4%의 패스성공률을 보일 정도로, 빌드업 역할도 충실히 해냈고, 필요하면 과감한 전진으로 공격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여러면에서 김민재의 파트너로 손색이 없는 활약을 펼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