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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중국 축구가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에서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중국은 전반 20분 이변 연출의 신호탄을 알렸다. 호주 수비진이 처리하기 쉬운 롱패스를 차단하지 못했다. 장 위닝이 머리로 흘러줬고, 시에 원넝이 공을 낚아채 간결한 마무리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분위기가 나쁜 호주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호주는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에서 루이스 밀러의 강력한 헤더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크레이그 굿윈의 킥도 좋았지만 밀러를 놓친 중국의 수비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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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월드컵 예선 4연패는 중국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중국이 생각했던 최악의 시나리오도 이렇게 나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까지 중국의 기록은 3경기 동안 2골 12실점 승점 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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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장은 중 6장은 6개국씩 3개조로 분류되는 3차 예선에서 각 조 1, 2위에게 돌아간다. 남은 2.5장을 차지할 기회를 얻기 위해선 3차 예선에서 3, 4위를 기록해야 가능하다. 4차 예선은 각 조 3, 4위를 기록한 6개 나라가 다시 2개조로 나눠서 진행된다. 여기서 조 1위를 기록하면 월드컵 본선 티켓을 획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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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중국이 노릴 수 있는 월드컵 본선 진출 기회는 4차 예선부터였다. 대한민국, 일본, 이란, 호주까지가 유력한 3차 예선을 통해 월드컵 본선행이 유력했으며 3차 예선의 남은 2자리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우즈베키스탄 같은 나라를 넘어서야 가능했다. 최근 흐름이 너무 좋지 않은 중국이 중동바람을 이겨낼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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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도 중국편이 아니다. 비교적 만만한 팀이 인도네시아는 10월 A매치에서 만난 후 내년 6월에 다시 만난다. 그때까지 바레인, 일본, 사우디, 호주를 만나야 한다. 인도네시아를 다시 만나기 전에 중국은 이미 조 5위 이하의 순위가 확정된 상태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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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본, 호주, 사우디와 같은 아시아 일류 국가에 연패를 당하는 건 예상됐다. 문제는 3경기 모두 조직력이 흐트러져서 효과적인 전술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세트피스 수비는 허점이었다. 공수 양면에서 큰 문제가 있다. 바레인과 인도네시아의 선전을 보면 승산이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중국 축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