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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막판 전남 드래곤즈에 '기적'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직전에 나온 윤재석의 '찐 극장골'이 전남에 승리를 선물했다.
최하위 성남은 4-2-3-1이었다. 골키퍼 최필수 앞으로 양태양 정승용 김주원 정원진이 포백이었다. 류준선과 박광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비에 가담했다. 2선에서 박지원 장영기 신재원이 중원을 맡았다. 최전방은 후이즈의 몫이었다.
성남의 잠그기가 초반부터 나왔다. 수비진영에 5명까지 선수들이 늘어서는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전남의 공격을 막고 역습 전략으로 나왔다. 이 전술에 전남이 당황했다. 전반에 활로를 만들지 못했다. 전남 이석현과 성남 장영기, 후이즈가 몇 차례 좋은 슛을 시도했지만, 서로의 수비에 막혔다. 전반에는 양팀 모두 골을 넣지 못했다.
성남의 수비는 단단했다. 성남 역시 후반 중반이후 공격에 비중을 높이며 전남에 맞섰다. 후반 29분 후이즈의 중거리 슛이 전남 류원우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계속 무득점으로 공방을 주고받던 양팀은 금세 90분을 다 소비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이 터졌다. 3분이 주어진 추가시간이 거의 다 소진됐을 무렵, 전남이 코너킥 찬스를 잡았다. 발디비아가 올린 공을 플리카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에 맞고 나왔다. 그러나 윤재석이 이걸 기어코 밀어넣어 결승골로 만들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