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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없다. '황금재능'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라운드에서 부상했다. 이후 열린 맨유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UEL 리그 페이즈 2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말에 따르면 손흥민은 7일 열리는 브라이턴과의 리그 원정 경기에도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가능성이 낮다.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지만 현재로선 상황이 너무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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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새로 출범한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도 핵심이다. 지난달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에 오른 날개로 선발 출격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중앙을 파고 들어 상대를 혼란시켰다. 또한, 이강인은 3선까지 내려와 공을 받아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 운영은 물론이고 패스, 슈팅까지 모든 것을 보여줬다. 그는 오만과의 두 번째 경기에선 공격 포인트도 쌓았다. 경기가 1-1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손흥민의 결승골을 도왔다. 상대 수비 2명이 순간적으로 둘러싸자 이를 역이용했다. 자신에게 수비를 달고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네 득점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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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강인은 한 단계 진화한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그동안 공격형 미드필더,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주로 뛰었다. 하지만 비시즌 친선 경기에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기도 했다. 또한, 렌과의 대결에선 제로톱의 '가짜 9번'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강인이 다양한 자리를 소화하면서, 그만큼 활용폭도 넓어졌다.
홍 감독은 10월 A매치를 앞두고 이강인을 향해 "어느 포지션에 둬도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하는 선수"라며 믿음을 드러냈다.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이강인은 7일 니스와의 리그 원정 경기 뒤 '홍명보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