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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것이 라리가의 힘인가.'
K리그 유소년 국제 교류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에서 스페인 에스파뇰이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상은 에스파뇰이 싹쓸이했다. 에스파뇰의 마르크 부소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 5골을 넣은 마시야스가 득점왕, 조엘 에스토르가 MVP를 각각 수상했다.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 인천 2024'은 K리그 유소년 국제 교류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에 의해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했다. 프로축구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인천광역시축구협회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인천광역시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만 17세이하, 2007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했다. 6팀씩 2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후 각 조 1위팀끼리 결승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치렀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 35분씩이고, 순위는 승점-득실차-다득점-승자승순으로 정했다.
국내에선 6개팀이 참가했다. FC서울 수원삼성 전북현대 부산아이파크가 2023시즌 K리그 우수 유소년 클럽상 1~4위 자격으로, 인천유나이티드는 인천 지역 연고 K리그 산하 유소년 팀 자격으로, 부평고는 2024년 인천축구협회 주최 지역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참가했다. 여기에 유럽 4개팀 레알소시에다드, 에스파뇰(이상 스페인), 아우크스부르크(독일), 에버턴(잉글랜드)과 아시아 2개팀 가시와레이솔(일본), 산둥타이산(중국) 등이 참가해 자웅을 겨뤘다. 에버턴은 구단 레전드 출신인 레이튼 베인스가 감독을 맡았다. 결승전 하프타임에 만난 베인스는 대회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감을 드러내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음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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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을 앞두고 현장 관계자들 사이에선 '에스파뇰 전력이 부산보다 뛰어나다'는 평이 돌았다.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에스파뇰은 측면 공간을 적절하게 활용한 크로스 위주의 공격과 빠른 역습으로 전후반 70분 내내 부산을 괴롭혔다. 부산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최 감독은 4-1-4-1 포메이션에서 조별리그 4골에 빛나는 에이스 이호진을 톱으로 두고 김민재 이호인 김동윤 전지혁으로 공격 2선을 구축했다. 임승주가 3선을 지켰다. 이태현 송시우 권준성 이태현이 포백을 만들고, 김지환이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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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도 에스파뇰 페이스였다. 2분 역습 상황에서 오리올 팔라스 프라츠가 쏜 중거리 슛을 김지환이 막았다. 하지만 8분, 프라츠가 왼쪽에서 띄운 크로스를 마시야스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후반 23분, 문전에서 부산 골키퍼 김지환이 품에 안은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다. 이를 놓치지 않고 프라츠가 빈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는 에스파뇰의 3대0 승리로 끝났다.
한편, 프로축구연맹은 향후 'K리그 인터내셔널 유스컵'을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K리그 유스 구단들이 해외 선진리그와의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K리그 각 프런트, 코칭스탭의 국제교류 네트워크 및 국제경쟁력 확보도 기대하고 있다.
인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