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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52경기 54골. 역대급 활약에도 해리 케인은 여전히 증명하지 못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케인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이적 후 우승 트로피 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케인의 활약도 돋보였다. 바이에른에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우며 현재까지 바이에른 소속 52경기에서 54골 16도움이라는 역대급 공격포인트 적립을 선보였다. 다만 케인의 활약상에 대한 아쉬움도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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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케인은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최전방에서 외롭게 맴돌았다. 홀슈타인 킬을 상대로 3골을 넣고, 레버쿠젠을 상대로 골을 못 넣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공평하게 말하자면 케인의 무관 저주는 아직 풀려서는 안 된다'라며 케인의 활약상이 우승을 차지하기에 부족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케인은 토트넘 시절부터 꾸준히 '새가슴' 논란이 있었다. 케인은 프로 데뷔 이후 출전한 역대 결승전에서 단 한 차례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014~2015시즌 리그컵 결승을 시작으로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2020~2021 리그컵 결승, 유로 2020 결승전, 그리고 이번 직전 2024까지 5번의 토너먼트 결승에서 모두 침묵하며 '새가슴'이라는 별명을 증명하고 말았다.
케인으로서도 우승에 대한 한을 풀어냄과 동시에 직접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는 확실한 활약이 필요하다. 더욱이 올 시즌 바이에른이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순항하고 있기에 중요 경기에서 케인이 활약해 직접 트로피를 안긴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모습으로 무관 저주를 깰 수 있다.
빅매치에서 케인이 보여준 활약에 독일 언론이 의구심을 표했다. 평가를 뒤집기 위해선 케인이 보여주는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