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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손흥민과 자연스럽게 이별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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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제이콥스 기자는 "손흥민의 나이와 클럽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해 토트넘이 2026년을 자연스러운 이별시점으로 고려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충격적인 내용이다. 토트넘이 먼저 나서서 손흥민과의 '결별각'을 재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그간 두 차례 계약 연장을 이뤄내며 현재 토트넘의 간판스타로 활약 중이다. 현재까지 토트넘에서 총 415경기에 나와 164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부임 이후에는 팀의 주장도 많았다. 이번 시즌에는 초반 5경기에서 2골-2도움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좋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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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년까지 포함한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2026년 여름에는 손흥민이 30대 중반이 된다. 토트넘은 이 시기 이후에도 손흥민이 지금처럼 활약할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 그래서 연장 1년까지 포함해 계약이 끝나면 작별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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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기자는 "토트넘이 추가 12개월을 포함해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 이후로 연장하려는 것은 절박함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또한 토트넘이 2026년 이후에도 계속 손흥민과 함께하고 싶은지, 아니면 손흥민의 나이와 클럽의 발전가능성을 고려해 작별하는 게 나은 지 정확한 입장을 택하지 않아 손흥민과 대화를 미루고 있다"고 공개했다.
손흥민이 토토넘과 협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건 토트넘의 의도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토트넘은 이미 일정부분 손흥민과의 결별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을 진정한 팀의 리빙레전드로 여겼다면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이다. 이별각을 재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