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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역대급 '탈트넘 효과'...'4년 10골' 최악의 영입→'4경기 4골' 인생 최고 시즌

김대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9-27 21:39


진심 역대급 '탈트넘 효과'...'4년 10골' 최악의 영입→'4경기 4…
사진=라리가

[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지오바니 로 셀소는 토트넘에서 왜 그렇게 못했던 것일까.

레알 베티스는 27일 오전 2시(한국시각) 스페인 라스 팔마스의 에스타디오데 그란 카나리아에서 열린 라스 팔마스와의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베티스는 리그 9위에 올랐다.

로 셀소가 토트넘을 떠난 후 정말 미친 듯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적 후 3경기에서 3골을 터트린 로 셀소는 이날도 날아다녔다. 베티스는 전반 8분 알베르토 모레이로한테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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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베티스는 로 셀소를 중심으로 반격했다. 로 셀소는 전반 39분 페널티박스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득점 기회를 놓쳤다. 로 셀소는 두 번의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스트라이커 아사네 디아오한테 스루패스가 전달됐다. 디아오가 뒤따라온 로 셀소한테 찬스를 양보했고, 로 셀소가 득점에 성공했다.

베티스와 라스 팔마스는 후반전에 기회를 주고받았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승부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이날 최고의 선수는 또 로 셀소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로 셀소에게 8.7점이라는 높은 평가를 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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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2회,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91%, 공격 지역 패스 8회, 태클 4회 성공(5회 시도), 소유권 회복 7회, 경합 13회 성공(18회 시도), 피파울 6회 등 중원과 공격에서 종횡무진으로 활약했다.

로 셀소가 이렇게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고는 로 셀소도 믿지 못했을 것이다. 로 셀소의 인생 최고 시즌은 2018~2019시즌 베티스에서의 활약이었다. 공식전 45경기 1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이때의 활약을 기반으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에는 단 1시즌도 베티스 시절의 파괴력을 보여준 적이 없다. 토트넘에서 로 셀소는 부상으로 허덕였다. 온전히 경기를 뛰어도 토트넘에서는 무색무취였다. 토트넘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대체하기 위해 데려온 선수가 108경기 동안 10골 8도움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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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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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리가
임대료와 이적료를 포함해 4,800만 유로(약 712억 원)를 투자해 데려온 선수답지 못했다. 탕귀 은돔벨레가 워낙 못해 가려졌을 뿐, 로 셀소도 토트넘 역대 최악의 영입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도 로 셀소를 포기해 이번 여름 토트넘은 단돈 500만 유로(약 73억 원)에 로 셀소를 매각했다. 베티스로 이적하자마자 로 셀소는 4경기 4골을 폭발시키면서 '탈트넘 효과'를 제대로 보는 중이다. 로 셀소는 커리어를 통틀어도 시즌 초반에 이렇게 맹활약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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