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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우려가 현실이 됐다.
손흥민은 "많은 선수들이 적절한 말을 했다. 누군가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때로는 선수들이 직접 나서서 말해야 할 때가 있다. 확실히 경기가 많기는 하지만, 축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중요한 것은 경기의 양보다는 질이다. 우리는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보는 것보다 질 높은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며 "선수들이 부상으로 고통받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 아무도 그런 걸 원하지 않습니다. 많은 경기, 많은 이동. 우리는 스스로를 관리해야 하는데, 때때로 그것이 매우 어렵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면 부상의 위험이 상당히 커진다. 우리는 로봇이 아니다. 이런 부분들을 잘 관리해야 하고, 경기를 줄이는 것이 확실히 필요하다. 더 나은 경기의 질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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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부터 대형 악재가 있었다.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전반 7분 레드카드를 받으며 수적 열세에 내몰렸다. 다행히 토트넘은 10명이 싸우는 악재에도 전반 12분 브레넌 존스, 후반 7분과 23분 파페 사르와 도미닉 솔란케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3대0으로 완승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쓰러졌다.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그는 후반 26분 교체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아직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가 조금 피곤하다고 말했지만, 아직 그와 의료진과는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괜찮다. 정말 괜찮다"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괜찮다'가 아니다. 1992년생인 손흥민은 32세다. 무리할 경우 더 큰 화가 될 수 있다. 한국 축구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