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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마스 투헬 감독이 틀렸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부활했다. 비결은 빈센트 콤파니 신임 감독인 듯하다.
독일 언론 TZ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콤파니 감독이 전임인 투헬 감독과 다르다. 콤파니 감독의 지휘 아래 바이에른 뮌헨은 화려한 공격 축구를 구사한다. 투헬 감독 밑에서는 힘을 받지 못했던 경기력이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콤파니 감독은 종종 호셉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떠올리게 한다. 콤파니 감독은 매우 헌신적이고 섬세하다. 항상 자신의 선수들을 밀어붙인다. 모든 스타는 자신이 가치있다고 느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과 달라 새 영입을 공개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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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지난 22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최고의 경기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는 이날 풀타임 소화했다. 상대에 단 한번도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다. 실점이나 다름 없는 위기 장면도 원맨쇼로 막아냈다. 지상 및 공중볼 경합 성공률이 100%였다. 7번을 시도해 모두 이겼다. 태클 성공도 100%였다. 이 밖에 클리어링 2회, 인터셉트 4회, 리커버리 3회 등 최고의 기량을 펼쳐보였다.
그동안 김민재에게 유독 야박했던 독일 언론도 태세를 전환했다. TZ는 최고 평점에 해당하는 1점을 줬다. 이 매체는 '자신감 넘치는 김민재는 유럽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이다. 태클할 때마다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을 보여줬다. 항상 세심하게 전진하며 잠재적인 역습을 사전에 차단했다'고 했다.
막스 에벨 바이에른 단장도 "수비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 특히 김민재가 뛰어난 경기력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