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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PSG 고위수뇌부는 연일 이강인을 칭찬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강인의 팀내 입지, 그리고 경기력에 대한 평가다.
PSG의 주요 로테이션 멤버로서는 손색이 없지만, 확실한 에이스, 혹은 주전급 선수로서 경기력 평가는 아예 없다.
갈락티코 정책은 레알 마드리드가 전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를 데려오면서 성적과 마케팅을 모두 잡는 강력한 정책이다.
PSG 역시 메시, 네이마르, 음바페 등 전 세계 최고 선수를 데려오면서 유럽 정상을 노렸다. 하지만, 실패했다. 네이마르는 음바페 위주의 정책에 반발했다. 부상도 잦았다.
결국 팀을 떠났다. 메시 역시 메이저리그 사커 인터 마이애미에 둥지를 틀었다. PSG는 음바페를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려 했지만, 음바페 역시 올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결국 PSG는 저평가된 신예 선수들의 영입에 눈을 돌렸다. 천문학적 액수를 퍼붓는 갈락티코 정책 때문에 강력한 로테이션으로 팀 체질을 완벽하게 개편했다.
그 중 이강인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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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여전히 먼 꿈이었다. 슈퍼스타들은 이제 모두 파르크 데 프랑스를 떠났다. 대대적 팀 개편에 들어갔고, 역설적으로 PSG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좀 더 준비된 팀으로 보인다'고 했다.
PSG 주장 센터백 마르퀴뇨스 역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에 동의한다. 슈퍼스타가 없지만, 우리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갈락티코를 기반으로 한 PSG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음바페가 남긴 공백은 또 다시 슈퍼스타로 채우지 않았다'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팀을 다듬는 것을 고집했다. 음바페의 공배을 메울 선수를 데려올 수 없지만,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여러 공격수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실제 PSG는 리그1 4경기에서 21명의 선수를 기용했다. 엔리케 감독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젊은 팀이다. 발전해야 할 의지로 가득찬 팀이다. 이런 스쿼드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라고 했다.
모든 포지션에서 플랜 B를 구축했다. 이강인 역시 주요 로테이션 멤버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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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통신은 '높은 평가를 받은 수비수 윌리안 파초, 잠재력 높은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 윙어 데지레 두에를 PSG는 영입했다. 파초와 네베스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새로운 모습의 PSG는 즉시 성과를 거뒀다. 그들은 첫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1 순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했다.
브레스투아 에릭 로이 감독은 'PSG는 작년보다 훨씬 더 강해졌고, 모두가 뛰고 수비한다'고 극찬할 정도다. 브레스투아는 PSG에 1대3으로 패했다.
여기에서 핵심 내용이 나온다. AP통신은 '시즌을 앞두고 가장 큰 물음표는 PSG가 최고의 선수(음바페) 없이 강력한 공격을 유지할 수 있을까였다. 윙에 빠르고 강력한 두 선수 우스마네 뎀벨레와 바들리 바르콜라가 마르코 아센시오와 가짜 9번 역할을 맡으면서 PSG는 올바른 답을 찾은 것 같다'고 했다. 즉, 이강인이 현 시점 PSG의 주전이 아니라는 핵심 이유. 로테이션 멤버로서는 가치가 있지만, 팀의 코어가 되기는 아직 멀었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PSG는 16골을 넣었고 3실점했다. 확실히 강력해졌다. 슈퍼스타들에 의존도를 완전히 떨쳐버리고, 신예들의 강력한 활동력과 로테이션 정책으로 매우 뛰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에 대해 극찬하지만, 여전히 선발로서 출전 비중은 높지 않다. AP 통신은 PSG의 돌풍 비결에 대해 이강인의 존재를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올 시즌 가세한 3명의 신예 선수들을 언급했다. 심상치 않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