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을 향한 토트넘 팬들의 분노와 함께 계약 상황까지도 흔들리고 있다.
|
하지만 손흥민의 말 중 한 문장에 토트넘 팬들은 분노를 표했다. 바로 경기를 지배했다는 주장이었다. 영국 언론들은 '팬들은 해당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무시했다. 그들은 공을 지배하는 것과 경기를 지배하는 것은 다르다고 반응했다'라며 손흥민의 의견에 팬들이 반박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골닷컴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부끄러운 주장', '지배가 이기는 것이 아니다, 멍청아. 그는 우리 역대 최악의 주장일 것이다', '경기장에서 리더십이 없다. 권위가 있는 사람에게 자리를 맡겨야 한다'라며 주장직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외에도 토트넘 팬들은 SNS를 통해 '그는 완장이 어울리지 않는다. 다른 선수가 필요하다', '그에게 많은 것을 기대할 수 없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
다만 당시는 토트넘 팬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반면 이번 경기 인터뷰에는 토트넘 팬들조차 강한 비판을 쏟아냈기에 손흥민으로서도 타격이 적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상황과 함께 손흥민의 계약 상황에도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그간 토트넘과의 연장 계약에 대한 이야기 대신 팀에 헌신하겠다는 이야기만을 남겼었다. 반면 토트넘은 팀의 중심이자 주장인 손흥민과 빠른 재계약 체결 대신 이를 미루고 있다.
|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에 대해 과거부터 일부 영국 언론에서는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이 아직은 불확실하며, 계약 기간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듯한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영국의 풋볼런던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3년을 넘지 않는 연장 계약을 제시해야 한다. 궁극적으로 잔인한 결정을 내려야 하며, 몇 년 안에 손흥민과 관련된 결정이 내려질 수밖에 없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지나친 장기 재계약 대신 팀에 도움이 될 다른 여러 잔인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에 대한 불안함에 대한 보도가 또 전해지기도 했다. 영국의 홋스퍼HQ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손흥민을 둘러싼 계약 상황은 불확실하다. 그러나 구단은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으며, 이는 토트넘에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관심이 등장했기에 더 흔들릴 수밖에 없다. 다만 토트넘은 당장 결정하는 것이 아닌 계약 조항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활용한 후 상황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
구단 역대 득점 4위인 마틴 치버스의 토트넘 통산 174골 기록을 넘기도 현재 164골이기에 충분하며, 차기 시즌 EPL 통산 100호 도움까지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여러 EPL 통산 기록에서도 전설들을 따라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 EPL 통산 득점도 122골로 역대 득점 순위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에서 엄청난 시간을 쌓아왔음에도 토트넘과 손흥민의 10년 동행이 위기에 몰렸다. 토트넘의 선택과 손흥민의 결정은 올 시즌 내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