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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무도 선수들에게 물어보지 않는다."
올 시즌부터 본선 토너먼트 전 리그 경기수가 6경기에서 8경기로 늘어났고, 당초 12월 초에 끝났던 경기 일정은 1월 말까지 진행된다.
리버풀은 내달 3일 볼로냐와의 홈경기, 24일 라이프치히 원정, 11월 6일 레버쿠젠, 28일 레알마드리드와의 홈경기, 12월 11일 지로나 원정에 나서고 내년 1월 22일 릴과의 홈경기, 30일 에인트호벤 원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모든 대회에서 58경기를 치렀고, 올 시즌 리버풀이 출전하는 FA컵, 챔피언스리그, 카라바오컵 대회 등 모든 대회에서 결승에 오를 경우 무려 65경기를 치러야 한다. 여기에 이동거리가 먼 A매치도 더해진다.
알리송은 "아무도 선수들에게 경기 추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지 않는다"면서 "우리 의견이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경기를 더 치르는 것에 대한 우리의 의견을 모두가 알고 있다. 모두가 지쳤다"고 말했다. "미디어, TV쪽이 있고, 유럽축구연맹, FIFA, 프리미어리그 기타 국내 대회들 쪽이 있다"면서 "우린 바보가 아니다. 사람들이 더 많은 경기를 원한다는 걸 이해한다. 하지만 합리적인 것은 모든 팀과 일정을 만드는 책임자들이 함께 앉아 선수들을 포함한 모든 부분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시즌 부상에도 불구하고 리버풀과 브라질대표팀에서 42경기를 뛴 알리송은 "이미 많은 선수들이 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거듭 말했다. "피곤한 상태에서는 높은 수준의 경기를 보여줄 수 없다. 내가 원하는 건 내가 하는 모든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축구와 선수들 모두를 위한 해결책에 근접한 것같지 않다"고 또렷한 목소리를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